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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주식교환 승인, 5만 소액주주 8천 조합원 가슴에 못박다
2013년 03월 15일 (금) 22:04:50 안중원 shilu@news-plus.co.kr

"8천명 외환은행 직원과 5만2천명의 소액주주 가슴에 못을 박아 영원한 피눈물로 새겨질 것이다"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가 외환은행 구성원과 소액주주들의 뜻을 저버리고 점령군으로 외환은행을 사실상 합병했다.

외환은행 노조와 우리사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주식교환이 최종 승인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지분을 100% 확보하게 됐고, 외환은행은 19년 만에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은 15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하나금융지주가 보유하지 않은 외환은행 지분 40%를 하나금융지주 지분과 교환하기로 의결했다.

외환은행은 하나은행의 최대주주(지분 60%)로 주식교환이 성사되면 외환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이날 하나금융지주 주총에는 전체 주주의 74.45%가 참석해 이 중 98.34%가 찬성했다. 외환은행 주총은 전체주주의 85.86%가 참석했고 이 가운데 79.2%가 찬성했다.

하나은행 대 외환은행의 주식교환 비율은 1대5.28로 결정됐다. 하나금융지주 1주당 외환은행 주식 5.28주로 교환한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지주는 기존 자기주식 202만주와 신주 발행을 통해 이번 교환에 필요한 주식을 마련키로 했다.

주총에 앞서 주식교환에 반대 의사를 밝힌 주주들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주식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

주식매수를 청구할 경우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주주는 각각 주당 3만7581원과 7383원을 받는다.

외환은행 주식은 다음 달 3일부터 매매가 정지되고 다음 달 26일 하나금융지주 주식이 새로 상장되면서 19년 만에 상장이 폐지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외환은행 노조의 반대를 의식해 이날 외환은행 임직원에게 서신을 보내 "5년간 독립경영 보장을 약속한 지난해 2월 17일 합의를 꼭 지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식교환 결정에 시장에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종가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는 3만9,000원으로 350원(0.89%) 하락했다. 52주 최고가(4만5300원)에 비해 6300원 하락했다.

외환은행은 7,310원으로 80원(1.08%) 하락했다. 52주 최고가 9,120원에 비해서는 1810원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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