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재능학원이 인천 대헌공고 교명변경을 재능유비쿼터스로 변경 과정에서 드러난 교명변경 동의 절차상 하자와 관련 '대헌공고 교명변경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에 재단측이 제출한 동의서류 공개 거부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졸업동문들로 구성된 비대위는 그동안 인천교육청에 행정정보공개를 두차례 신청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정보공개를 거부했다.

비대위는 재단측이 교명변경신청과 함께 제출한 동문회와 학부모회, 학교운영원회의 임원들이 교명변경 관련 회의 개최 사실을 몰랐다거나 동의서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학교측이 밝힌 전원동의만 인정하고 제기된 의혹부분에 대한 규명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비대위가 교육청의 정보공개 불가 입장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한 것은 교육청이 재단 측을 계속 두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청의 행정조치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대응수위를 한단계 높인 것이어서 향후 교육청이 어떤 판단을 할 지 주목된다.

인천교육청 학교설립단 이용학 팀장은 교명재변경 가능성에 대해 "교명변경은 재단이 정관을 변경해 야만 하는 사항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정관변경을 승인해줬고 이에 따라 교육청은 인가신청을 받아들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교명 재변경은 재단측이 다시 신청을 해와야만 원위치로 회복이 가능하며 교육청이 먼저 재변경을 하는 것은 행정절차상 불가능하다고 난색을 보였다.

앞서 재능유비쿼터스고 교장은 재단측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교명변경을 추진한 것은 재단이 먼저 한 것이 아니고 대헌공고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먼제 제안해 추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명변경을 주도한 주체를 놓고 교육청과 학교측이 서로 다른 대답을 한 것이다. 

한편 졸업동문들 사이에서는 교명변경에 동의해준 총동문회 추연옥 회장과 박희철 부회장 등 임원들에 대해 탄핵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