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이 모체인 재능학원이 대헌공고 교명을 바꾸는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재단측이 교명변경을 강행한 것이 자칫 원인무효 논란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여 교명변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의 반대운동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양측간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뉴스플러스가 총동문회와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한 결과 곳곳에서 절차상 하자가 발견됐다.

재단측과 총동문회는 그동안 줄곧 합법적이고 민주적 절차를 거쳐 전원 동의했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미래의 동량을 육성하는 신성한 학원에서마저 민주적 절차가 깡그리 무너져내리면서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제대로 된 민주시민 육성을 강조할 수 있을 지 의문마저 들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총동문회와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 측 임원들은 한결같이 학교명 변경에 민주적절차를 통해 동의를 의결한 적이 전혀 없다고 증언했다. 극소수 일부 관계자들이 비밀리에 동의의사를 표한 만큼 효력이 없다는 것이다.

뉴스플러스는 우선 동문회의 대표기구인 총동문회 관계자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재학생 학부모회 임원, 학교운영위원회 임원 순으로 인터뷰를 게재한다. 학교측은 취재를 요청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를 남겼지만 응답하지 않았다.

다음은  총동문회의 사무와 대내외 문서 수발 및 살림을 챙기는 주요한 역할을 하는 이경철 총동문회 사무국장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 (이 사무국장은 제주에서 사업관계로 체류중이어서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은 본인요청으로 게재하지 않았지만 설득을 통해 첨부할 예정이다.) 

<이경철 총동문회 사무국장> ▷ 재단측과 총동문회는 총동문회가 공식적인 동의의사를 표했다고 하는데? 총동문재단 측이 "동문회가 전원동의했다"고 하는데 동문회는 교명변경에 대해 공식적으로 동의해준 적이 없다. 동문회장 등 몇몇 개인의 이야기일 뿐이다. 최고 의사결정은 총동문회 총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다. 공식적인 총회도 없었다. ▷ 동문회장과 재단측은 교명변경 설명회까지 개최했다고 하는데? 지난해 총동문회에서 한차례 교명변경에 대해 토론회가 개최됐는데 당시 참석자들은 재단이 학교를 인수했을 당시 선배 회장단들이 교명변경 반대협상을 벌였던 만큼 무엇보다 그들에게 변경문제를 위임하자는 결론을 냈다. 위임하자는 게 결론이었고 결의라면 선배 회장단에게 위임하자는 것이었다. ▷ 총동문회가 공식적인 대표기구인데 그럼 무슨역할을 했나? 현 총동문회 임원들은 학교측과 졸업생들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 동문회는 졸업생들을 위한 심부름꾼이라는 의미다. ▷ 사무국장은 총동문회의 모든 돌아가는 일을 아는 위치인데? 더 이상 교명변경 얘기가 없었고 교명이 변경됐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서야 알았다. 학교측에 동의한다는 답변서를 제출한다던가 할 경우 공문서는 내 손을 거쳐 회장에게 보고되고 발송하게 된다. 그런데 그런 공문서를 만든 일이 없다. ▷ 총동문회장은 임원들의 의견을 거쳐 결정한 일이라는데? 그렇다면 내가 모르는 사이 동문회 살림을 맡고 있는 사무국장을 빼놓고 동문회장이 독단으로 당시 회의 결의사항을 무시한 채 동의를 해줬다는 얘긴데 이는 원인 무효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학부모 임원 인터뷰가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