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 밀양을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역할을 한 최측근 인사인 김 의원의 밀양 방문이어서 주목된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밀양 관광호텔에서 민주평화통일협의회 초청 통일강연에 이어 당원 간딤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국민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연 이후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김 의원이 밀양을 찾은 것은 내년 6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더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도 이 지역을 찾았다.

민주당 인사들의 최근 밀양 지역 방문이 잇달으면서 지역 정가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엄용수 의원이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에 회부되면서 향후 엄용수 이후의 대체 인물 물색도 시작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진보적 성향의 인사들도 지역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밀양 지역 최초로 진보적 시민단체 구성도 조만간 발족할 전망이다. 서울에서 변호사 활동을 했던 박모 씨는 최근 사무실을 이곳으로 옮기고 고향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밀양은 대한민국 수구 보수의 1번지로 불릴 만큼 자유한국당의 텃밭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조해진 전 의원이 3선 도전에 실패한 곳이다.

영남취재본부 / 조현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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