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맞다! 최소한, 과거 쿠데타와 양민학살, 암살, 고문 등 야만의 국가 폭력과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거악 비리와 국정농단에 동조하고, 충성하고, 부역하며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농단해왔던 국힘의 수구, 극우적 인사들이, 이제 와서 민주주의, 삼권분립, 검찰과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몹시도 거북살스럽고, 가증스럽고, 밉쌀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말이다....

그런 자들에게 조차! 그런 간사하고, 비열하고, 하찮은 인간들에게 조차! 민주주의, 삼권분립을 지키라고 공격당하고, 검찰과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라고 욕 얻어쳐먹고도, 도무지 할 말 없는, 오히려 마땅한 너희들이 더 창피하고, 쪽 팔리고, 한심하다 못해 화가 난다는 게다! 이 멍청하고 무모한 것들!

그래. 옳다! 직전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 정치선거에 출마하는 건 결코 온당치 않다. 검찰과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의 의무가 그토록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그런데 말이다....

검찰과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누가 먼저 망쳐놨나? 애시당초 정치와는 거리가 먼 인생이었던 그들을 누가 정치판으로 몰아부치고 몰아세워갔나?

윤석열이 민정수석 조국 일가 비리, 울산시장선거 불법개입, 유재수 부산부시장 비리 등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 수사를 하니, (추미애는) 수시로 수사 방해하는 지휘권 발동하고, 검찰총장 무시하고 수사 검사를 지방 좌천시키고, 하다하다 안되니 검찰총장 직무정지 시키고, 징계 먹이고 했던 것이야말로 '검찰의 정치적 독립'을 끊임없이 흔들고 파괴해 온 게 아니었나?

최근까지도 '현 정권의 권력비리' 수사팀을 남김없이 해체하고 수사책임자를 모두 잘라낸 짓거리를 저지른 박범계 법무장관은 야당의 법무장관이었나?

1년이 훨씬 넘어가도록 검찰총장 죽이기에 여념없었고, 두 법무장관이 무법천지를 만드는데도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서 뭣하고 있었나?

장관은 원전 경제성 조사분석 결과를 조작하라고 지시하고, 담당공무원은 조작했던 증거자료들을 몰래 무단 폐기해버린 범죄에 대해 감사하는데도 감사원장을 비난, 협박해댄 건 정치적 독립을 현저히 침해하고 훼손한 게 아니고 무엇인가?

이성윤, 정진웅, 진혜원 등 친정권 검사들은 시시때때로 노골적으로 정치적 행태를 반복하는데도 그건 괜찮고?

판사 하다 금뱃지 달고, 검사 하다 금뱃지 달고, 경찰 하다 금뱃지 달고, 청와대 파견근무 하다 금뱃지 단 민주당 의원들은 뭐지?

청와대 민정수석 하다 곧바로 법무장관으로 간 조국은 또 뭐지? 과거 박근혜 정권 민정수석 하다 법무장관으로 갔던 권재진 사례 땐 죽일 듯 말듯 비난하고 공갈 쳐놓고선?

너희는 해도 되고, 타자는 안 되고?

늬들이 그랬잖아? .... "사퇴하고 정치나 해!"라고.

하라는 대로 했는데?

수치도,

염치도 모르는,

비루하고 하찮은 것들.

Way Down We Go.. (Kaleo)

https://youtu.be/VlGDk6OdF_s

오늘 우린 어떤 대가를 받아야 하는지..

정녕 어떤 대가를 받아야만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