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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이들 옆에서 유족과 자원봉사녀 성행위, 대책 대신 '쉬쉬'
광화문 분향소 옆 텐트서, 가정포기 살림까지, 집행부 인지하고도 덮어 부끄러운 어른 만들었다
2018년 05월 10일 (목) 21:02:17 [조회수 : 4895]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광화문광장에 차려진 세월호광장 분향소 옆 유가족 텐트에서 희생자 유족 2명과 자원봉사 여성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중 희생자 유족 1명과 자원봉사 여성은 제주에서 살림까지 차리고 현재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16연대' 집행부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대신 덮는데 급급했다.

초기에 일탈을 막지 못한 것은 물론 일이 터진 뒤 진상조사를 벌여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사건을 덮으면서 당사자들의 가정이 해체되는 등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본지는 지난 4월 초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한달 가까이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했다.
활동가와 관련 당사자 등 사안이 세월호 참사 유족에 관련된 일이라 신중을 기했다.  사실관계가 파악된 뒤에도 보도를 해야 할 지도 고민했다. 그러나 취재 과정 중 유족과 불륜을 저지른 여성의 태도가 당당하고 반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민감성 때문에 고민을 거듭하다 진실을 알리기로 최종 결정했다. 

활동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단원고 희생자 학부모와 유족들은 '세월호유가족협의회'를 구성해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와 청운동, 광화문에서 농성을 전개하며 백방으로 눈물겨운 대국민 호소를 했다.

박근혜 정권의 모르쇠와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비협조와 반대로 진상규명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족들이 국회와 청운동에서 농성단을 철수하면서 농성거점이 광화문만 남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2014년 7월 14일 광화문광장을 지키던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최후의 결단을 내렸다.

김 씨가 7월14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살이 빠지고 생명이 시시각각 위협되는 46일간의 초인적인 단식농성을 벌이다 생명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의료진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뒤를 이어 OO아빠 A씨와 ㅁㅁ아빠 B씨가 광화문 농성을 이어갔다. 당시 세월호 광장은 4곳에 기둥만 세워 비닐을 두른 비닐 천막으로 농성환경이 열악했다. 활동가들은 "당시 비닐천막은 차들이 지나갈 때 바람에 펄럭거릴 만큼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해 12월 하룻밤을 비닐천막을 지켰다는 한 활동가는 "겨울에 침낭을 사용해도 찬바람이 살을 파고 들만큼 추웠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박근혜 정권이 유족의 목소리를 외면하면서 진상규명이 지연되고 해를 넘겨 천막농성 1년을 맞게됐다.

2015년 7월, 비닐천막에서 농성하던 유족들을 위해 서울의 한 대학교수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베니어합판 등을 이용해 벽도 세우고 튼튼한 시설로 만들어줬다고 한다.

에어컨까지 설치되면서 이전의 비닐 천막에 비하면 호텔(?)이 된 셈이었다.

그 사이 1년 간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났다. 민주당 김현 전 의원이 유족들을 위로한다며 마련한 저녁식사 뒤 대리기사 폭행 사건이 일어나 세월호 진상규명 노력을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1기 세월호유가족협의회 임원들이 대부분 물러나면서 위기를 수습했다.

그 즈음 일본 언론의 국내 지국장이 조선일보 기사를 인용해 인터넷판 기사로 롯데호텔 36층에서의 박근혜 밀회설을 거론해 형사입건됐다. 416연대 집행간부인 박래군 씨와 김혜진 씨도 박근혜 마약설을 거론했다가 입건됐다.

그럼에도 세월호진상규명 노력을 위한 조직은 확대됐다. 인권 및 시민사회단체 중심으로 '세월호참사국민대책위'가 꾸려지고 2014년 6월경 국회에서 농성하던 세월호유가족협의회에 결합하면서 이듬해인 2015년 유가족과 대책위가 하나로 합쳐 '416연대'를 발족했다. 

2014년 광화문광장에는 온국민의 슬픔 속에 세월호 광장이 마련되고 단원고교생 희생자 250명의 사진을 놓고 분향소가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며 광화문은 노란나비 물결을 이뤘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활동가에 따르면 세월호 진실규명 하루 활동이 끝난 7월의 어느날 밤 상황실에서 상주하던 한 자원봉사자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자원봉사자 최모 씨는 리모델링된 세월호유가족 숙소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놀라 다시 나왔다고 한다. 텐트 안에서는 OO아빠 A씨와 ㅁㅁ아빠 B씨, 지방에서 올라온 자원봉사 여성 C씨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자원봉사 여성 C씨는 옷을 입고 나와 최모 씨에게 "예기하지 말아라, 못본 것으로 하라는 취지로 발언을 했고 당일 사건은 불문에 붙여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 있었던 불미스런 일은 광화문 활동가 사이에 이 여성이 스스로 얘기를 하면서 금방 퍼져나갔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한 활동가는 "C여성은 A씨는 아픔을 치유해주기 위해 관계를 했고 B씨와는 사랑을 하는 사이여서였다"고 말했다고 한다. 세사람 중 현재 C여성과 B씨는 살림을 차린 채 제주도에서 함께 살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급박하게 '광화문 세월호 광장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태 수습을 모색했다. 자원봉사 활동가 중 일부는 이와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문제가 된 3명을 광장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세월호광장위원회 회원이었던 한 활동가는 팩트TV와 인터뷰에서 "500일 넘는 동안 별다른 진전이 없는 세월호 진상규명 활동에 조금 변화를 주고 싶었다."며 "현재 별다른 대안없이 소규모 문화제가 중심이 되고있고 정부를 압박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자발적인 세월호 활동가들은 500여일을 아무 이해관계도 없이 함께 해왔다"며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팽목항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지연에 애를 태웠다. 당시 기사는 이후 무슨 이유에서인 지 삭제됐다.

이와관련 김혜진 활동가는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하다고 진상조사를 실시했다.

김 활동가는 당사자인 A씨에게 관계를 맺은 것이 사실이냐고 확인 과정을 가졌다. A씨는 처음에는 아니다고 부인하다 거듭된 질문에 "사실 관계를 맺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후 대책은 '덮는 것'으로 진행됐다. 불륜 당사자들이 광화문 광장의 유족 농성에서 자리를 지켰다. 팩트TV 기사가 삭제된 것이 이 즈음이었다고 한다.

본지는 사실 확인에 들어가 C씨와 통화를 실시했다. C씨는 혹시 '세월호광장에서 성관련 문제가 있다고 들었다. 미투 선언을 할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슬픔을 치유하기 위한 차원에서 스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성적 자기결정권에 의한 것이라고도 했다. 수차례 확인질문에 C씨는 "자의에 의한 결정이었다. 타의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여성은 세월호 아픔을 치유하는 일을 해야지 이런 것을 취재하느냐며 반발했다.
C씨는 첫 통화에서는 사실을 인정했다가 이후 문자를 보내와 먼저 얘기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진상조사를 담당했던 김혜진 활동가는 "이 부분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 유가족협의회의 회원 E씨는 "00엄마(B씨의 부인)가 힘들다며 남편과 헤어졌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며 현 상황을 인식하고 있음을 밝혔다.
E씨는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얼굴을 들어야 할 지 ..."라고 했다.

본지가 E씨에게 왜 인식을 했을 당시 대책을 세워 한순간의 일탈에서 끝내고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알려지게 되면 세월호 진상규명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이 있었다"고 했다.

416연대 집행부가 적절한 대책과 세우지 못한 채 덮는 것으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활동가들은 적절한 대책과 조치를 취해 당사자들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어야 하는데 이를 덮으면서 결과적으로 두 가정이 해체되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뜻있는 시민들은 집행부가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퇴진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해 새출발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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