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조선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5일 밤 11시 40분)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영공계선을 넘지 않더라도 격추시킬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뉴욕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리 외무상은 요 며칠 유엔은 말싸움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소원했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동원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이므로 선전포고로 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모든 성원국을 포함해 전세계는 미국이 먼저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엔헌장은 개별적 성원국들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다"며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미국의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서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리 외무상은 "누가 오래가는 지는 그때 가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당초 11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시간보다 40분 정도 늦어진 11시 40분쯤 기자회견을 시작해 전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리 외무상은 기자회견이 끝나자 마자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