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리용호 조선외무상이 이틀 간격으로 제 72차 유엔총회에서 기조 연설을 했다.

북핵무장을 놓고 입장이 상이한 가운데 3개국 대표는 193개 유엔회원국 앞에서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세계 최대의 외교 무대인 유엔 총회는 각국이 자신의 입장을 알리고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경쟁의 장이다.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바라보는 총회장은 어느 국가가 주목을 받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척도로 간주된다. 

이번 72차 유엔 총회에서 각국 대표들의 눈과 귀는 미국과 조선에 쏠린 반면 문 대통령의 발언 때는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현안으로 되고 있는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기본적으로 한국이 아닌 조선과 미국 간의 문제라고 보고 있고 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들의 관심은 양국 대표의 일거수 일투족에 주목한 것이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보다도 북측 대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로 리용호 외무상은 유엔 총회 시간 중 비동맹국 장관회담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회의에 참석한 국가는 70여개국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동맹회원국은 미국이나 서방국가들이 만들거나 주도하는 국제동맹이나 블럭에 참가하지 않고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국제연대를 중시한다. 유엔총회장에서도 이들 국가 대표들이 자리를 지켰을 것이런 관측이다.

실제로 미국과 조선반도 상황과 관련된 현안을 신속하게 업데이트하는 사이트인 '오늘의 미국'에서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이 업로드 되자마자 하루도 지나지 않아 2만 여회가 넘었다. 문 대통령의 발언 영상은 7천여회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무대 첫 데뷔연설에 강경발언을 할 당시 각국 대표단 좌석은 관심이 폭증하며 방청국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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