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완전 침몰한 이후 단 1명도 살아돌아오지 못한채 당국의 부실한 재난대책이 곳곳에서 드러난 가운데 세월호 참몰사고가 결국 살아있는자의 생명까지 빼앗았다.

구조를 책임지휘하고 있는 해경의 책임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6일 오전 정조시간에 맞춰 사고선체에 들어가 수색작업을 벌이던 민간잠수사가 1명 숨졌다.

사고초기 세월호는 선수가 물밖으로 나와있었다. 에어포켓 존재가능성도 그만큼 컸다.

당국은 선체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선체가 서서히 가라앉아 수면위로 조금 남아있을 때 뒤늦게 공기주머니 부착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고 세월호는 깊은 바다속으로 좌현이 바닥에 닿아버렸다.

수심도 그만큼 깊어졌다.

해경은 사고초기 민간잠수 투입을 금지하다 사고발생 20일째인 5일 민간잠수사를 투입했다.

민간잠수사는 대부분 SSU와 UDT출신이 많고 이들은 현역 SSU와 UDT 대원을 양성한 경험자들이다. 하지만 해경은 사고 초기 자원봉사를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SSU 전우회원을의 자원봉사 참가도 막았다.

민간을 배제한 해경에 의해 구조대가 민관군 합동구조대로 되기까지는 사고발생 수일이 지나서야 나왔다.

민간구조팀으로 참가하고 있는 언딘이 민간잠수사를 모집해 선발하는 과정과 투입에 잠수규칙을 위반했을 가능성도 크다. 

숨진 민간잠수사는 그동안 작업에 투입되지 않고 어제 선발돼 처음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선발과정에 문제는 없었는 지, 감압 무시 등 무리한 잠수 시도 가능성도 의심된다.

처음 투입된만큼 피로도가 다른 잠수사들에 비해 앃이지 않은 상황에서 첫 작업에서 사고를 당하도록 한 것은 언딘측이 감압절차를 생략하는 등 잠수규정을 위반한 채 무리하게 투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따라 언딘의 추가 잠수부 선발 과정에 무리나 문제가 없었는 지를 밝히는 수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해군 요원이 사고해역 출항을 준비하던 중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