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숨진 이광욱 잠수사는 잠수 경력만 30년이 넘는 베테랑이었다.

고인은 UDT 대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잠수를 배웠고 집안 대대로 잠수사 집안이다.

학창시절부터 수십 년간 댐과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수중 작업에 참여해 잠수 경력이 30년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잠수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안타까워하며 한달음에 현장에 달려와 수색작업에 투입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게 주변사람들의 전언이다.

이 잠수사는 카카오톡에 나라를 위한 일을 하러 왔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인들은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이씨가 숨졌다는 비보에 가족과 친구들은 망연자실했다.

이 씨의 친구는 "자기가 가면 빨리 더 수습이 될 거라 해가지고. 우리는 빨리 내려가라 빨리 수습하라고 했는데 그게 화가 될 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씨는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들의 피로 호소가 늘어나자, 해경이 추가로 인력을 보강하며 투입됐다.

이씨는 언딘에 배속돼 잠수 작업을 했다.

해경은 수난구호 업무를 하던 중 이 씨가 숨진 만큼 보건복지부 심사 등을 통해 의사상자로 인정받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