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25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최저운임을 보장할수있는 표준운임체계 도입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운송사업자는 총 38만여명. 이 중 화물연대조합원이 1만여명이다. 첫날인 25일에는 자정기준으로 1,767대가 참가해 화물연대 소속 1만 1,040대의 15.8%가 참여한 것으로 국토부는 집계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대란도 우려된다.

화물연대측은 조합원 38만명 중 80% 이상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법제화 △화물운송법 제도 전면 재개정 △노동기본권 보장 △산재보험 전면 적용 △운송료 30% 인상 등 5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특히 화물연대는 현 정부가 출범할 때 약속한 표준운임제의 법제화를 요구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현 정부가 지난 2008년 약속한 표준운임제 법제화가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신고제 운임제는 아무런 강제력이 없어 화물 운송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년 반복되는 물류 대란 사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약속대로 강제력을 가진 표준운임제의 법제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2월12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80.6%의 지지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에대해 정부는 강경입장을 밝혔다.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은 "대화는 하되 화물연대가 국가물류를 볼모로 파업을 하는 것에 깊은 유감이라"며 "파업참여 조합원은 유가보조금 지원중단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정부는 2001년 7월부터 영업용 화물 운전자에게 리터당 345원씩 매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유가보조금을 세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물류대란을 막기위해 군과 민간인을 투입해 대체수송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운송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대응한다는 반응이다.

경찰은 화물연대 비조합원 차량이 불에 방화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노조는 27일부터 파업지지 투쟁에 돌입하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총파업투쟁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본격적인 하투로 연결될 가능성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