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이 설 연휴를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2주 전보다 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10% 오르며 당정이 동반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에서의 입장표명은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을 바라보는 민심은 수사 필요한 비리의혹으로 보는 시각이 과반을 넘었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2월 6일~7일(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응답률 11.7%, 무선 100%)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직전인 2주 전보다 3% 상승한 34%로 집계됐다.

전날 발표된 '공정' 여론조사에서는 40%대를 회복하며 44%를 기록했다. 또 NBS 지표조사에서는 국정지지율이  37%, 부정 평가는 56%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6%p 올랐고 부정 평가는 5%p 내려갔다

설 연휴를 맞아 발표된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공정 여론조사와 MBN, NBS지표로서 등 모든 조사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백 논란과 관련해서는 수사가 필요한 비리 의혹으로 응답이 56%로 과반이었다.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공작 피해라는 응답은 29%,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5%로 집계됐다.

스스로 보수라고 선택한 층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피해자라는 응답이 59%였지만, 중도와 진보층에서는 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세대별로는 50대까지는 '비리 의혹'이라는 답변이, 60대 이상에선 '몰카 공작'이란 대답이 더 많았다.

60대에서 남성은 비리라는 응답이, 여성은 공작 피해라는 의견이 우세해 같은 나잇대에서도 답변이 엇갈렸다.

KBS 신년 대담에서 윤 대통령이 입장 표명한 것은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인이라고 찾아 밀고오는 것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 앞으로는 처신을 분명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10%포인트 오른 37%, 더불어민주당은 6%포인트 오른 38%로 차이가 크게 좁혀졌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은 3%, 무당층은 15%였다.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편이다' 39%, '공감하지 않는 편이다' 49%로 집계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86 운동권 청산론을 펴고 있다.

검찰 독재론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편이다' 47%, '공감하지 않는 편이다' 44%로 팽팽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사 독재론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