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군이 21일 오전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UFG)을 개시한 것에 대응해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이 '괌 포위 사격 방안'에 서명하고 사격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정보에 밝은 인사는 21일 화성-12형 발사 여부와 관련 이같이 전하고 "워싱턴 당국도 김 위원장의 괌 포위사격 방안에 서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평양 측과 긴밀하게 접촉을 시도하고 긴급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아직까지 관영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의 발사 명령하달 소식은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소식통은 미 군수뇌부가 이례적으로 줄을 이어 방한하는 것도 그만큼 상황을 급박하고 엄중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한미공조가 현 상황을 관리, 주도하며 조선반도를 안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북측이 미국과 그 추종국들의 안방까지 뒤흔들며 '전쟁이냐 평화냐' 양단간에 선택을 하라고 압박하는 양상이다. 

미국의 선택에 따라 전면전, 나아가 세계전으로 치달을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긴장이 극도로 높아지면서 미국이 북측과 접촉하면서 현재 북미간 협상도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북 정보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4일 김락겸 전략사령관으로부터 괌 포위사격 방안을 보고받고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고 잠시 유보했다.

일각에서 북측이 한발 물러섰다는 해석을 내놨지만 김 위원장의 발언은 사실상 마지막 경고였다.
미국은 (북에 굴복하지않는 모양새를 보이기 위해) UFG를 강행하면서도 참가 규모를 줄이는 방안으로 북측의 자극을 줄이려 했다. 배넌 전 수석전략가는 북핵 동결과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하기도 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군에 관한한 강한 군대, 한미공조, 합참의장 취임식 참석 등 박근혜 정권 당시와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북측은 남한에도 미국의 군사행동에 가담하지 않는 나라에는 핵사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UFG 중단을 우회적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이었지만 문 대통령은 대화를 내세우면서 한미동맹과 국제제재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문재인 정부의 행보에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발사 지시로 이제 발사 시기는 전략군에서 군사적으로 판단해 발사하는 것만 남게 됐다.

대북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선은 물러서는 작전은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발사명령 하달에 따라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괌 포위사격은 이제 기정사실이 됐다. 

대북정보소식통은 "전략군은 발사 이후 미국의 대응 태도 여하에 따라 더 큰 군사적 후속 조치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군사조치로는 북측 핵잠수함이 미국 서부의 태평양 연안에서 기동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 첩보기관은 올해 초 백악관에 조선 핵잠수함 수척이 기동 중이라고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미국 해군은 이례적으로 지난 4월 캐나다 서부해안에서 캘리포니아 서부연안을 따라 대잠초계기 여러 대를 띄웠다.

영국 첩보기관의 통보에 따른 조선 잠수함을 찾기 위한 수색작전이었는데 이 때는 4월 위기설이 나돌던 시기다. 

미국은 초계기로 북측 잠수함 위치를 찾아내는데 실패하자 항공모함 등을 동원해 태평양 일대를 이잡듯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태평양에서 기동 중인 북측 잠수함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동안 알려진 디젤 잠수함이 아닌 핵잠수함으로 무장돼 있기 때문이란 게 대북정보소식통의 전언이다.

추가적인 군사적 조치가 태평양 연안에서 활동 중인 잠수함 전력에서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청와대도 정확한 상황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미공조가 현 상황을 관리,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이 미국과 그 추종국들의 안방까지 흔들며 '전쟁이냐 평화'냐 양단간에 선택을 할 것을 압박하는 양상이다. 

미국의 선택에 따라 전면전, 나아가 세계전으로 치달을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다.

문재인 정부는 '전쟁은 없다'는 낙관론만 펼 것이 아니라 미국 일방주의의 한미공조가 아닌 자주적인 한미관계 추진과 함께 말로는 대화, 행동으로는 제재를 하는 앞뒤 안맞는 정책에서 벗어나 북미간 평화협정 촉진, 매개자 역할을 통해 조선반도를 뒤덮은 위기상황을 주도적으로 헤쳐나가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본지는 대부분의 보수언론들이 한발 뺐다고 평가절하한 가운데 UFG 훈련 강행에 따라 북측이 괌 포위사격 단행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 바 있다.

영국 첩보기관은 백악관 측에 조선의 미사일이 괌 주변 공해상에 닉하하더라도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보당국은 이와함께 워싱턴에 신중한 대응자세 견지와 평화협정 체결 협상 추진을 검토 할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북측과 긴급하게 직접 접촉 중인 상황에서 대북적대시 정책을 수정하는 극적인 반전카드를 꺼내들지 여부가 주목된다.

백악관은 예정된 아프간 전략 발표에서 대북 전략과 관련 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