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길에 이틀밤낮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20일 새벽 북한을 출발해 만강을 건너 무단장에 들러 항일유적지를 둘러본 뒤 밤에 다시 열차에 몸을 싣고 장거리를 달려 장춘으로 이동해 자동차공장방문 등 경제시찰을 한 뒤 다시 열차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이틀 밤낮을 쉬지않고 강행군을 하고 있다. 목적지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밤새 이동해 베이징으로 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에 도착하게 되면 후진타오 중국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새벽 두만강을 건넌 김 위원장은 남양을 거쳐 장지투 선도구 개발지역인 투먼에 도착해 장더장 중국부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그는 투먼에서 잠시 머문 뒤 특별열차를 이용해 무단장으로 이동했다. 아버지 김일성성 주석의 항일혁명정신이 어린 혁명사적지를 둘러보고 5성급 호텔인 홀리데이인 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환영만찬 참석 이후 밤 9시경 중국인사들의 배웅속에 호텔을 나서 특별열차를 타고 하얼빈을 거쳐 장춘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수면을 열차내에서 해결하며 밤새 달려 21일 오전 장춘에 도착했다.

그는 장춘에서 경제행보를 시작했다. 이곳에서 중국내 최대자동차회사인  이치자동차를 방문한 뒤 다시 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의 이동거리는 무단장에서 13시간, 550km가 넘는 거리를 밤새 달린 것이다.  중국 투먼에 도착한 어제 아침부터 21일 밤까지 30시간 이상을 거의 쉼 없이 움직인 것이다.. 

다음 행선지로는 980km 떨어진 베이징이 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베이징에서 북중 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속 4,50km로 천천히 달리는 전용열차의 속도를 감안할 때 20시간 이상을 계속 달려야 한다는 계산이다.

올해 69살에다 뇌졸중까지 겪은 사람으로서는 이례적인 강행군이다.

이처럼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김 위원장의 건강이 상당히 호전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굽이 거의 없는 구두를 신다가 최근들어 처음 굽이 높은 키높이 구두를 신은 모습이 공개된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현지지도도 매우 활발하게 하고 있다.  현지지도 횟수도 부쩍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