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중국방문을 하고 있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1일 오전 중국 지린성 창춘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국최대의 자동차 공장을 방문하는 등 경제관련 행보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밤 특별열차를 타고 무단장을 떠나 이날 오전 창춘 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 일행은 승용차로 갈아탄 뒤 중국 최대의 자동차 생산 기업인 이치자동차 공장을 시찰했다.

이치자동차는 북한이 공을 들이고 있는 나선 특별지구에, 대규모 공장을 세울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전 이치자동차 시찰을 마친 김 위원장은 오전 11시 40분쯤 창춘의 난후호텔로 들어가 여장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난후호텔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8월 중국 방문 당시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던 곳.

김 위원장이 창춘에 얼마나 머물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창춘 방문을 마친 뒤엔 이른바 '창-지-투', 즉 중국의 창춘과 지린, 투먼을 잇는 개발 지구를 시찰하기 위해 지린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이 일단 경제 관련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언제 어디서 중국 지도부와 만날지, 또 만난다면 후계 문제나, 6자 회담 관련해서는 어떤 논의를 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