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설명회 신청 접수를 700명으로 제한해 어제(29일) 단 하루 신청받은 용인외고가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용인외고가 검색어 급상승한 원인은 특수학교로서 진학성적이 두드러지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게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란 분석이다.

이 학교는 2014 서울대 입시에서 대원외국어고를 제치고 정시추가합격에서 최다합격자를 배출했다. 2008년 첫 졸업생 배출이후 처음 1위에 오른 것.

30일 교육전문기관 베리타스 등에 따르면 용인외고는 이번 입시에서 수시 61명, 정시 35명 등 96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지난해(48명)에 비해 두배 증가한 것이다.

용인외고는 당초 정시 최초 합격자까지는 92명으로 94명이던 대원외고에 이어 2위였으나 정시 추가 합격에서 4명이 늘어나면서 1명 늘어나는데 그친 대원외고의 95명(수시 63명·정시 32명)를 앞질렀다.

용인외고는 2008년 개교 당시 특목고(외국어고)로 출발했지만 2011년 자율형사립고(자사고)로 전환했다.

자사고는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고 이는 대학진학이 인문계보다 문호가 넓은 이과가 대원외고보다 많다. 

용인외고는 토론식으로 진행하는 자율연구수업과 200여개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고 있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학교시설이 웬만한 대학교 수준이라는 평가다.

한편 3위는 서울과학고 93명(수시 89명, 정시 3명), 4위 경기과학고(74명)와 5위 서울예고(70명) 순이었다.

이어 6위는 학생선발권이 없는 서울지역 자사고인 하나고가 66명(수시 58명·정시 8명), 7위는 선발권이 있는 전국 단위 자사고인 상산고(전주) 58명(수시 25명·정시 33명)였다. 

서울대는 2014년 입시에서 수시 모집 비율이 83%였다.

한편 이 학교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딸이 졸업해 서울대에 진학한 뒤 사회대 학생회장에 당선돼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