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경북 경산이 36.3도로 전국에서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한 가운데  오늘(25일)은 경주의 낮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는 폭염주의보도 발령됐다. 밤사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올들어 처음으로 이틀째 계속됐다.

더위에 지친 사람을은 바다와 강, 공원 등은 이 열대야 현상을 피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동해해후욕장은 음주 규제가 시행되면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찾기 어려워졌지만, 차분한 추억과 낭만을 가루는 피서객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한낮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5일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겠다.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확대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대구 36도, 울산 35도, 전주 35도, 강릉 34도, 수원 33도, 서울 33도, 부산 32도 등으로 예상돼 주요 도시에서 모두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중부지방은 오전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며, 대기 불안정으로 남부 일부 내륙에서는 오후 늦게나 밤에 구름이 많고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로 전날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또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1.5ｍ로 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