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명품의 MC 왕종근이 노후자금으로 모아뒀던 10억원을 모두 날린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왕종근은 31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될 SBS '자기야' 녹화에서 "사기를 당해 퇴직금 등 10억원을 날렸다"고 말했다.

왕종근은 "마흔여섯에 KBS 아나운서직을 그만두고, 노후 자금으로 간직하고 있던 퇴직금 등 재산 10억원을 여러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고스란히 날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쓰레기를 석유로 전환하는 사업, 쓰레기에서 버섯을 재배하는 사업 등 누가 들어도 의아하게 생각할 사업에 퇴직금과 모아왔던 종자돈까지 올인했다"고 말했다.

왕종근은 "마지막으로 해외 골프장 회원권 사업에 도전하며 개업식을 하는 자리에 모인 하객들 앞에서 대성통곡하며 제발 도와 달라고 애걸복걸했다"고도 했다.

왕종근은 사연을 고백하면서 끝내 눈시울을 적셨고 아내 김미숙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