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제 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은 장애인 일자리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장애인 일자리 확충을 위해 장애인 의무고용이 부진해 장애인 의무고용 2%라는 법으로까지 만들었지만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장애인차별공동투쟁단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19일부터 1박2일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20일 서울지하철4호선 한성대역에서 다이인 시위를 벌이고 서울시에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을 복원해달라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장애인의 날'이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은폐한다며 이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만들고자 구성됐다. 장애인의 날에 가려진 차별과 억압을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여전히 장애인 고용은 먼 일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기관과 기업 등 457곳에 달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2월2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공공에서는 국가·지자체 9곳과 공공기관 20곳 등 29곳이, 민간에서는 대기업집단 계열사 25곳 등 428곳이 명단에 올랐다.

이곳들은 지난해 4월 사전 예고 후 이행 기회를 줬음에도 신규 채용이나 구인 진행 등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

특히 10년 연속 이 명단에 오르는 불명예를 기록한 곳도 있다. 쌍용건설, 동국대학교, 한국씨티은행, 신동아건설 등 총 65개소는 10년 연속 장애인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특히, 10년 연속 명단 공표된 기업 중 ’22년 12월 기준으로 프라다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신도리코, 금성출판사 등 4개사는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대기업 계열사도 LG경영개발원(엘지), 아시아나IDT(금호아시아나), 코리아써키트(영풍), 코오롱제약(코오롱) 등 4개사는 3년 연속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아 불명예스러운 명단에 올랐다.

라제네카·신도리코·금성출판사 등 4곳은 2022년 12월 기준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더 많은 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