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원 짜리 동전을 목걸이로 만들어 걸고 다니다 적발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한국은행은 '주화의 훼손 금지 규정' 등을 담은 개정 한은법이 17일 시행됨에 따라 동전을 융해·분쇄·압착해 이득을 취하는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주화 훼손 사례를 발견했을 때는 한국은행 발권국·지역본부 또는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면 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한은법 개정을 통해 주화 훼손 등 화폐 유통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방지하고 훼손된 주화를 다시 제조하기 위한 비용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화의 소재가치가 액면가치를 웃돌면서 구 10원 주화를 녹여 금속으로 판매하거나 목걸이 등 기념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일이 빈번히 적발됐으나 처벌 근거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