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이강인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바레인을 꺾고 조별 예선 첫승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황인범의 선제골과 이강인의 2골로 바레인을 3대 1로 제압하고 조 선두로 나섰다.

아시안컵 4개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 1차전 승리 행진도 이어갔고 클린스만호는 A매치 7연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운 대표팀은 전반 38분 황인범이 한국에 선제골을 선사했다.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인범이 골대로 달려들며 왼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은 후반 6분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강인이 후반 11분 왼발 중거리포로 다시 2대1로 앞서갔다.

이강이은 후반 23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로 한국의 세번째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바레인을 줄기차게 몰아부치며 다득점을 노렸지만 더이상 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