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 비서의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관련 민주당은 "9급 비서가 혼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면서 한나라당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한나라당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면서도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가기관 홈페이지를 디도스 공격하는데 따르는 비용과 위험 부담을 27살의 9급 수행비서가 혼자 감당했을리 없다며 당 차원이 조직적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백원우 진상조사위원장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자금과 조직적 개입이 없이 이런 일이 행해졌겠느냐하는 상당한 의문을 갖고 있다"며 진상 규명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민주당 진상조사위원회는 4일 첫 회의를 열고 진상규명을 위한 본격 활동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ㄷ해 한나라당은 일단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며 공식대응은 자제했다. 당과는 무관한 공 씨 개인의 돌출행동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건의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고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나라당은 최구식 의원에게 최소한 직원관리의 책임은 있다고 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 의원의 당 홍보기획본부장직 사퇴여부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