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소환된 9일 수원지검 앞에서는 이대표 지지자들이 모여 이 대표를 응원하는 한편 검찰 수사를 규탄했다.

이 대표의 열성 지지층인 개혁의 딸, 이른바 개딸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 대표가 수원지검에 출석했을 때는 70~80명 정도였다. 

이 대표 소환 조사 소식이 언론을 통해 시시각각 알려지면서 지지자들은 오후들면서 수원지검 앞으로 모여들어 오후에는 숫자가 늘어났다.

밤 9시 경에는 지지자들이 수원지검 청사 앞 도로 양편으로 늘어서 200~300여명까지 늘어났다. 

잼잼봉사단은 천막과 함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음수대와 손피켓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들은 '이재명 정치탄압, 정치검찰'이라고 적은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기도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미니 확성기를 준비해 검찰청사를 향해 김건희 수사를 외치며 검찰에 소음 공세를 펴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윤석열 탄핵을 외치기도 했다.

일부는 도로로 내려가려는 시민들을 경찰이 인도로 올라가도록 안내하자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경찰의 통제에 잘 따르는 모습이었다. 

이날 지지자들 사이에는 나이 어린 청소년이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나이를 물어보자 중학교 3학년과 1학년이라고 소개한 학생 2명은 "한 동네에 사는 선후배 사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좋아해서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