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리비아의 전 국가원수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이 체포됐다. 알 이슬람은 리비아 남부에서 반군들에 의해 생포됐다.

생포 당시 알 이슬람은 아버지가 살려달라고 한 것과 달리 죽여달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이 체포되면서 카디파 지지세력의 저항 핵심이 사라지게 됐다.

한편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이 체포된 뒤 자신을 붙잡은 반군들에게 석방 대가로 거액을 제시하며 협상을 시도했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알 이슬람이 체포 뒤 이송된 진탄 지역 방송을 인용해 "알 이슬람이 반군들에게 20억 달러를 제시하며 자신을 풀어달라고 요청했었지만 반군들은 완강히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반군들은 "혁명에 대한 모독"이라며 알 이슬람의 거액 제의를 거절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