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부장관은 21일 "학원서 풀이기술 익히는 킬러문항은 수학능력시험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킬러 문항을 제외하더라도 변별력을 갖춰 물 수능은 아니라며 안심하도록 당부했다.

정부는 22일부터 사교육 이권 카르텔과 허위.과장 광고 등 고액 학원과외를 하는 학원 부조리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내일부터 사교육 '이권 카르텔', 허위·과장 광고 등 학원의 부조리에 대하여 2주간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신고된 사안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에서 흡수함으로써 사교육을 줄이는 한편,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 아이들이 학원으로 내몰리지 않고 학부모들이 사교육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공정한 수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수능 난이도 논란과 관련해 "킬러 문항을 배제하더라도 물 수능은 아니다"며 "공정한 수능은 쉬운 수능·어려운 수능이 아니라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는 배제하면서 적정 난이도로 시험의 변별도는 갖춘 수능"이라며 대통령실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학원에 가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혀야만 하는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하면서도 성실히 노력한 학생들은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원론적인 수능 출제의 방향이 계속 강조되는 것이니 학교 등에서 제기하는 각종 억측에 대해서는 불안과 염려를 거둬달라"고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브리핑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수능 난이도 논란은 우려할 게 못된다고 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