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는 2일 정순신 변호사의 국수본부장 부실검증 논란과 스카이캐슬보다 더한 현실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학교폭력을 다룬 것으로 알려진 더 글로리를 빗대 민주당 인사들이 비판공세를 펴고 있지만 이 대표는 한 술 더떠 스카이캐슬로 끌어다 비판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발언은 오히려 빈축을 사고 있다. 내로남불의 전형인 더불어민주당이 누구를 비판할 자격을 갖췄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문재인 정권 당시 보인 불과 수년 전 의 행태와 비교되기 때문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조국 사태를 거론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했던 발언을 떠올렸다.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은 "차암 나 원, 정순신 건은 최근작 <더 글로리>도 있구만 하필 <스카이캐슬>을 들먹여서 조국 일가를 상기시키나?"라고 되물었다.

정 전 대변인은 이어 "정순신은 하루만에 물러나기라도 했지 조국은 결국 장관하다가 사퇴했잖아. 임명권자(문재인 전 대통령)는 '마음의 빚' 어쩌고 하며 염장이나 지르고. 당신들은 뭐라고 하든간에 '너나 잘하세요'야"라고 일갈했다.

정 전 대변인은 친 야당성향의 일부 극렬 지지층이 확산시키고 있는 풍자그림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정 전 대변인은 "오버도 적당히 해야지, 이건 풍자라기보단 뒤틀린 참주선동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일부 지지층을 중심으로 3.1절 기념사와 정순신 변호사 자녀 언어폭력을 엮은 카툰을 공유, 확산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가스통 할배들 난동과 태극기부대 삽질도 겪었고 대깨문 양념질과 조국수호 촛불 광란도 봤지만 지금 이재명의 개딸•양아들의 광기를 보니 입이 떡 벌어지는 것이다. 단언컨데 이 빠시스트들과 결별하지 못하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 뜻과 괴리된 일부 극렬 지지층의 행태는 보수는 물론 합리적 진보, 중도층의 등을 돌리게 해 민주적 당 운영의 해당 행위자들인 이들과 절연하지 못하면 결국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괴멸을 명약관화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내 개딸들은 전체 민주당원의 비율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낙연 영구제명을 주장에 2만명 넘게 서명했지만 당내 민주주의를 부정하며 민주정당이 아님을 자인하는 꼴이라는 지적이다. 민주없는 민주당이라는 비난을 들어도 당연하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나아가 현재 국회의원과 비명계 의원들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나가라고 하는 것은 민주당을 분당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일부 극렬분자들이 나가고 들어오라고 할 자격이 없거니와 맘에들지 않는다며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면 당사자들이 탈당해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용민 의원은 당원들의 평가로 공천시스템을 주장하고 안민석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거취에 대해 전 당원 투표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당원과 지지자들이 공천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그분들(체포동의안에 찬성한 비명계)을 심판할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주창했다.

일부 몰지각한 극렬 분자들에 의해 정당이 흔들리고 그들이 뽑은 자질없는 정치인을 공천 상품으로 내놓겠다면 국민에 대한 모독일 수 있다. 전체 당원의 비율도 작거니와 전체 국민으로 보면 더없는 먼지에 불과할 정도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