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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물 안에서' 신석호 "베를린 함께 가자, 지금도 가슴이 뛰어요. 스승님은 '천재'"
'인트로덕션' 이후 2년 만에 또 주연,,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에 서는 소감 밝혀
2023년 02월 02일 (목) 22:56:49 [조회수 : 275] | 수정시간 : 2023-02-15 09:30:31 황보람 press1@news-plus.co.kr

'물 안에서'(홍상수 작) 주연 역할을 한 배우 신석호(35)가 세계 3대 영화제의 하나인 베를린영화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소감을 밝혔다. 

'인트로덕션' 이후 2년 만에 다시 주연을 맡은 '물 안에서'가 전통의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신석호는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레드카펫에 서게 됐다.   

신석호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스승인 홍상수 감독에 대해 "천재"라고 높이 평가했다. 홍 감독과 신석호는 건국대 연극영화과 사제지간이다. 홍 감독이 대학 은사 시절 영화에 대해 배우고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는데 결정적 영향을 줬다. 

   
 

그래서일까 홍 감독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해하려 한다. 물론 홍감독의 작품세계는 정해진 룰이 없는 끊임없는 창작과 도전 그 자체여서 소통과 호흡을 통해 새로움과 작품을 이해하는 길이다.

신석호는 매경 스타투데이에 "너무 어렵거나 부담스럽지 않냐고요? 전혀. 제 첫 현장 경험부터 데뷔작, 첫 주연 모두 홍상수 감독님, 김민희 선배님과 함께한 걸요. 그 분들과의 현장은 제겐 표본이 됐다"고 말했다.

홍 감독 아래서 보조와 스텝으로 참여하며 홍 감독과 김민희를 보면서 현장을 경험하고 함께 호흡했다. 그의 첫 출연작도 그곳에서 만났고 신인에서 이제는 어느새 주연의 자리에도 섰다.

지난 2021년 홍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이자 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인트로덕션’에서 주목을 받았다. 2년 만에 다시 홍 감독의 29번째 작품 ‘물 안에서’의 주연을 맡았다.

홍상수 사단의 리더이자 수제자로 우뚝 선 셈이다. 

신석호는 스타투데이에 레드카펫을 앞두고 “'인트로덕션' 촬영 때문에 베를린에 방문한 적은 있어요. 촬영 차 갔을 때도 굉장히 떨렸는데 영화제에 참석한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뭘 준비해야할 지도 잘 모르겠어요. 감독님께서 연초에 배우들을 다 부르셔서 새해 인사 드리러 갔는데, 베를린에 함께 가자고 이야기하셔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해요.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라고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 듯 설렘이 묻어나는 소감을 밝혔다.

   
 

그가 출연한 ‘물 안에서’는 영화 전공 학생들이 갑자기 제주도로 내려가 영화를 찍으며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신석호는 배우를 꿈꾸다가 스스로 갑자기 자신의 창조성을 확인하겠다며 사비를 털어 영화 연출에 도전하는 주인공 ‘성모’역을 맡았다. 그를 중심으로 같은 학교 세 사람이 모여 돌과 바람이 많은 제주도로 향한다. 뭘 찍을지 몰라 여기저기를 한참 돌아다니다, 해변에서 혼자 쓰레기를 줍고 있는 여자를 발견한다.

신석호는 자신이 느낀 스승에 대해 "(감독님의 영화는 늘 그렇듯) 주제를 정확하게 콕 집어 말하긴 어럽다. 확실한건 감독님 영화들 가운데 가장 실험적인 도전이 많았다는 것"이라며 "감독님께서도 그 부분에 의의를 두셨다. 즉흥적으로 작업하시는 분이라, 늘 우리는 예측할 수 없었다. 구체적인 피드백 없이 ‘알아서, 느끼는 대로, 편안하게’ 하라고 하신다. 이번 작품은 특히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스승에 대해 느낀 이해를 "감독님의 현장은 배우도 스태프가 되고, 스태프도 배우가 되는, 그냥 모두가 함께 하는 현장이라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면서도 “다만 처음에는 워낙 관객 입장으로 객관적으로 작품을 아예 못봤는데 이제는 조금은 볼 수 있게 됐다. 고정된 영화의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이렇게 몰입이 되고 물 흐르듯이 흘러 되고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게 정말 신기하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감독님은 정말이지 천재 같다"고 스타투데이에 전했다.

김민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석호는 "김민희 실장님은 촬영 일정 조율 및 로케이션 섭외, 촬영 지원 등 통상 PD들이 하는 모든 업무를 담당하셨다. 워낙 오랫동안 현장을 지켜오셨기 때문에 손발이 척척 맞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업이 배우이시다 보니, 배우들의 입장에서 특히 케어를 잘해주신다. 배우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콕 찝어 정확하게 이야기해주시고 도와준다. 연기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도 해주신다. 워낙 성격이 털털하셔서 모든 후배들이 편안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서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물 안에서'는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2.16~26)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경쟁 섹션으로, 전통적인 형식에 도전하는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어떤 ‘표준’에 갇히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장으로 영화를 받아들이는 감독들을 초대한다.

물 안에서는 베를린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상영)로 선보인 뒤 올해 상반기 중 국내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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