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FIFA 월드컵에서 아르헨티와 프랑스가 우승을 놓고 오늘 밤(18일) 자정 자존심을 걸고 결승에서 만난다.  

이날 새벽 열린 3, 4위전에서는 크로아티아가 모로코를 2 대 1로 물리치고 3위를 차지했다.

한달여간 달려온 카타르 월드컵은 이날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유럽의 프랑스는 우승트로피를 놓고 오늘 밤 12시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경기장에서 최후의 일전을 치른다.

프랑스가 이기면 대회 2연속 우승을 달성하고, 아르헨티나가 이기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다.

이번 결승전은 프랑스의 음바페와 아르헨티나의 메시, 두 축구 스타의 맞대결을 펼친다.

음바페는 대회 2연속 우승으로 차세대 축구 황제의 자리를 노리고 있고,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인 메시는 자신의 생애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두 선수는 5골로 나란히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승 트로피는 물론 득점왕과 대회 최우수 선수를 놓고 양보없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경기에서 두 팀은 모두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주심은 폴란드 국적의 시몬 마르치니아크 심판이, 부심은 같은 폴란드 출신의 파베우 소콜니츠키, 토마시 리스트키에비치이 각각 맡는다. 

앞서 열린 크로아티와 아프리카의 모로코의 3, 4위전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오르시치의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결승골로 3위에 올랐다.

앞서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도 1대0으로 뒤진 연장 후반 교체 투입돼 페트코비치의 극적인 동점 골을 도왔던 오르시치는 K-리그에서도 뛴 적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1골 2도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르시치는 29살에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4강 진출에 이어 3위까지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오르시치는 "제 선수 경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골이었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쳤고, 열심히 싸웠다.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르시치의 월드컵 성공 스토리는 7년 전인 2015년, 한국 땅을 밟은 것에서 시작됐다.

당시 유럽 변방 무대를 전전하던 오르시치는 전남에서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며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K리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르시치는 이후 울산을 거쳐 2018년 자국 최강팀인 디나모 자그레브에 입단했고 이듬해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첫 발탁됐다.

지난해 유로파리그 16강전에선 토트넘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