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 어린이날인 전날(5일)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제주를 강타하면서 어린이날로는 최대인 9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고 항공편도 결항이 속출해 관광객의 발이 묶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6일에는 제주에 비가 잦아들고 항공편도 대부분 정상화됐다.

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제주공항발 서울행 아시아나기를 시작으로 항공기 이·착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늘 국내선과 국제선 왕복 511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장대비가 쏟아졌는데 어제(5일) 전국에서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졌다. 제주 공항에서는 항공기 결항이 잇달았다.

어린이날인 전날 전국에는 기록적인 장대비가 쏟아졌다.

제주 산간으로는 한때 시간당 7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흘간 9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남해안 일대에도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기록됐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피해도 이어졌다.

경남 고성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물에 실종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에서는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17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에도 중부와 영남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겠고 7일까지 곳곳에서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비가 그칠 때까지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평소보다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오면서 기온은 20도 아래로 내려가 서늘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주 중반 이후부터 맑고 예년 수준의 봄기운을 회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