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병마와 싸워온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가 숨져다.

IT업계의 신화로 불리는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잡스는 6일 오전 미국 현지에서 사망했다고 애플이 공식발표했다.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애도를 표시하고 잡스의 사망소식을 알렸다.

애플은 성명에서 "애플은 선구자이자 창의적인 인재를 잃었다. 세계는 경이로운 인물을 잃었다며 "스티브잡스를 알고 그와 일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지만 소중한 친구이자 영감을 주는 멘토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티브잡스는 그가 이룩한 회사에 남을 것이며 그의 영혼은 애플의 토대로 영원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시했다.

애플은 그러나 잡스의 사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올들어 병세가 급속히 악화된 잡스였지만 지난해 아이폰4를 직접 발표하며 의욕적인 CEO 모습을 보였고 지난 달 CEO에서 사임했다.

잡스는 눈을 감기 전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iOSS와 4번째 스마트폰인 아이폰4S 발표 소식을 듣고 눈을 감았다. 그러나 불과 소식을 들은 지 불과 하루만이다. 

1955년 출생한 그는 애플과 픽사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창업해 두 회사를 모두 업계 최고의 자리에 올렸다.

독재적이고 독선적인 리더라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그가 만들어낸 결과물은 맥, 아이팟, 아이폰, 토이스토리, 벅스라이프, 니모를 찾아서 등 세계를 주름잡았다.

그의 창조물들은 컴퓨터와 음악재생기, 휴대폰, 애니메이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났다.

잡스는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애플을 공동으로 창업해 1985년 매킨토시를 출시하고 애플에서 쫓겨나는 수난도 겪었다. 1997년 고문으로 귀환해 2000년 정식 CEO가 돼 애플신화를 일군 수작들을 만들어냈다.

잡스의 속내를 담아낸 전기는 11월 21일 전세계에 동시출간된다.

애플은 잡스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추모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rememberingsteve@apple.com로 메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