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0만명의 서울 시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이상 후보로서 검증은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이지만 지나치게 사생활 폭로에 치우치면서 신상털기로 흐르고 있다.

공식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박 변호사에 대해 보수언론은 흠집내기성 보도를 시작했고 민주당내 후보들은 검증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들을 멀찌감치 뒤로하고 앞서가는 박 변호사에 대한 참신성에 상처를 내기위한 것이다. 그에 대한 지지도 상승이 하루아침에 이뤄진게 아니라 시민단체 활동에서 쌓인 안정감과 기성정치에 대한 환멸감에 대한 탈출구이자대안으로 여기는 층의 지지를 거품쯤으로 착각한 것 아닌가 싶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많았던 지지정당없음, 모르겠다던 층이 그에게 희망을 본 것이다.

말꼬리 잡기식 공세나 신상털기식 보도는 또다른 무관심과 환멸을 유도해 본선에서 조직력이 약한 박 변호사의 기세를 꺾을 수는 있겠지만 결코 도도한 흐름을 막지 못할 것이다.

검증의 방법과 내용이 정책이나 비전이 아닌 흠집내기 성격으로 흘러 혼탁한 비방이나 말꼬리 잡기식의 검증에 매몰된다면 한나랑당은 물론 민주당마저 시민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게 자명하다..

민주당은 25일 경선이 끝나면 박 변호사, 민노당 최규엽 후보와 야권단일후보 경선을 치러야 한다. 모쪼록 참여의 광장이 될수 있도록 정책과 비전을 놓고 경쟁해 시민들의 희망을 깨트리지 말아야 한다.

일부 보수언론은 민주당 후보의 말 한마디를 제목으로까지 뽑아 대서특필하며 흠집내기를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한국의 재벌이나 부자 종교인 등 부자들이 보여준 천민자본주의를 넘어서 미국의 워런버핏같은 존경받는 부자가 나오기를 갈구하고 있다.

서울대 입학하고도 서울대생이기를 포기한 박 변호사의 삶이 자기집도 아닌 강남에 산다고 박 변호사의 그동안 삶이 기득권층으로 바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존중되고 변하지 않도록 옹호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