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20일 오전 러시아 하산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북러 국경을 넘어 오전 10시께 하산역에 도착했으며, 현지에서 환영행사가 열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이날 당초 예정보다 2~3시간 늦게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하산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 위쪽에 있는 우수리스크의 댐 시설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바이칼 호수 인근에 있는 동부 시베리아 도시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러시아 방문은 10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방러기간은 1주일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 "메드베데프 대통령만 만난다고 단정적으로 볼 수 없다"면서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를 모두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두사람을 다 만날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후계자 김정은의 동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 된다"면서 "중국 방문 때 안 데려갔으니 이번에도 데려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