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발생으로 우한 폐렴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11일 오후 현재 확진자가 200명을 돌파하면서 2차 마지노선이 뚫렸다.

집단감염과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화되면서 수도권으로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센터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역은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 대비 52명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93명이었다.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 이날 오후 12시에는 12명이 신규 확진돼 총 205명으로 집계됐다.

초기인 지난달 하순 박원순 시장은 중국 우한을 응원하며 '중궈 짜요'라며 6억원 상당의 마스크 등 물품을 지원하며 자신했던 것과 완전 딴판이다.

서울시는 은평성모병원(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신천지 관련 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구로구 콜센터에서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감염자는 11일 0시 기준 90명을 넘었다.

검사중이 3759명, 자가격리 중이 1488명이다.  퇴원은 37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0시 기준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24시간 전(22명)보다 43명 늘어난 총 65명이었다. 이 중 콜센터 직원이 50명, 가족 등 접촉자가 15명이다.

확진자의 거주지를 지역별로 보면 구로구가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 10명, 양천 9명, 관악 8명, 영등포 5명, 노원 4명, 마포 4명, 동작 3명, 은평 2명, 금천 2명, 송파 1명, 중구 1명이었다. 서울 외 지역으로는 경기도 광명 2명, 부천 1명이었다.

한편 지역별 사망자 수는 대구(43명)와 경북(14명)이 57명으로 전체의 95%에 달했고 부산, 경기, 강원에서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대구 131명이 가장 많이 나왔다. 서울도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52명이 신규 확진돼 경북(18명)을 추월했다. 인천(12명), 경기(12명), 충남(8), 부산 세종 충북(2), 울산 강원 경남(1)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