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5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고속도로 톨게이트 직접고용 촉구를 하는 노동자들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청와대 앞으로 향하던 톨게이트 노동자 4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연행자들을 톨게이트 노조 투쟁에 연대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집중해 연행했다. 경찰은 이들을 강서경찰서로 격리, 연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30만연대회의 관계자는 "종로경찰서로 연행된 노동자와 연대하던 동지들까지 연행됐다며 "현재 종로경찰서와 광진경찰서로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부 과격행동을 한 연행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종로경찰서 정보과는 전화연락이 닿지 않아 어렵게 연결된 형사과 관계자는 "현재 현장에서 채증한 영상을 분석중으로 분석 결과에 따라 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날부터는 부산 벡스코에서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막돼 3일간 열릴 예정이다. 경찰의 조치는 이날 시작되는 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의식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