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연속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코스피는 미국증시의 반등소식에도 불구하고 ㅡ0.21% 하락한 채 출발했다. 미국증시 반등소식과 백악관이 더블딥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진정에 나섰지만 해외증시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0.2% 상승하며 9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 지수도 어제의 폭락에서 벗어나 1% 가까이 올랐다.

오늘 서비스업 지수 등 부진한 경기 지표가 이어지면서, 이들 지수는 한때 1% 안팎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장 후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백악관이 직접 나서 경기 재침체가 없을 거라고 밝히며, 투자 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그러나 유럽 증시는 나흘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런던과 파리 등 주요 증시는 일제히 2% 안팎씩 떨어지며 11개월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에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재정 위기에 대한 걱정까지 가세해 유럽의 투자 심리는 극도로 위축됐다.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91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반면, 금값은 온스당 1660달러를 넘어서며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