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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자료중 '이재용 육성파일' 복구..합병용 유령사업 의혹도
2019년 05월 23일 (목) 14:19:28 [조회수 : 3927] 국동근 honamgdk@hanmail.net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동원된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 직전 삼성이 이 부회장의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을 삭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삭제된 자료 중 이재용 부회장의 육성 녹음을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파일을 복구하는데 성공해 분식회계에 이 부회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 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리직스 분식회계는 국민연금이 결탁된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동원된 2대 의혹사건이다.

검찰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7월 검찰 수사를 앞두고 대대적인 파일 삭제를 했다. 검찰 수사직전이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 중 삭제된 자료를 복구하고 있다.
YTN에 따르면 삭제된 자료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육성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부회장 통화 결과'라는 이름의 삼성바이오에피스 공용 폴더 속에 있던 파일에는 이 부회장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과 통화하면서 바이오 산업 등 삼성에피스 현안들을 보고받고 지시 내린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이 육성 파일은 이 부회장이 분식회계 등 관련 사항을 직접 관리하고 지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유력한 정황으로 꼽힌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제일모직의 기업가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이 부분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부분은 합병 결정을 위해 결정적 역할을 한 국민연금의 찬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 로비와 뇌물을 제공한 국정농단의 핵심 사안으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부풀린 정황은 특검에서 수사되지 못한 부분으로 검찰은 이를 밝히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삼성에버랜드와 합병돼 이재용 지분이 많은 기업이다.

당시 삼성 측이 에버랜드 동식물을 이용한 바이오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꾸몄다는 의혹으로, 그 규모가 3조 원에 달한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합병에서는 제일모직이 높게 평가될수록 이 부회장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구조였다.
분식회계 의혹의 정점에 이 부회장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는 검찰은, 증거인멸을 지시한 의혹을 받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정현호 사장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김홍경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부사장과 박문호 삼성전자 인사팀 부사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받는 김태한 사장 등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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