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앵커를 겸하고 있는 손석희 JTBC 사장이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지난 10일 자정 무렵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술집에서 언론인 출신 김모씨가 손석희 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파출소를 직접 찾아 "손 사장으로부터 주먹으로 얼굴을 두 차례 맞았다"며 신고했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종업원들도 "시비가 있어 경찰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됐다.

MBN이 입수해 보도한 녹취록에는 손 사장이 김 씨를 달래며 사과하는 음성이 담겼다.

손석희 JTBC 사장 겸 앵커로 추정되는 인물이 "(폭행 사실 인정하고 사과하신 거죠?) 그래. 그게 아팠다면 그게 폭행이고. 사과할게"라고 했다.

김 씨는 해당 녹취록과 상해진단서를 이미지 파일 형태로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손 사장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김 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했다"고 반박했다.

경찰는 현재 내사가 진행 중이라며, 손 사장을 상대로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김 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