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의 모 고교 기간제 여교사가 제자 두명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교사 제자와 나눈 문자 메시지 일부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일부 언론은 12일 여교사와 제자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여교사는 A군에게 "약국가서 임신 테스트기 사다 놔" "임신하면 어떡해. 어쩐지 아기 갖고 싶더라. 결혼하자"고 대담하게 발언했다.

A군은 이에 "너 노렸어"라고 답한다. 여교사는 제자에게 "자기가 제일 조심해야 돼"라며 애인으로 불렀다.

A군은 "너도 잘 하라고, 싫어(?)"라고 하자 여교사는 "알았어요. 보고 싶어. 가슴 두근거린다"고 애정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여교사는 A군에게 "너(A군)는 나랑 있던 것 사실이라고 했느냐" "너네 엄마 무섭다" 등 불륜관계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 메시지 가운데 A군은 "우리 엄마는 나 술 취했을 때 내 핸드폰 다 봐서 안다"고 말해 스승과 제자의 부적절한 관계가 A군의 학부모에게 탄로 났음을 알렸다.

앞서 지난 9일 논산지역 매체인 스타트뉴스는 가톨릭계 고교에서 지난해 보건교사와 고3 A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A군은 자퇴했고 이 사실을 안 B군이 여교사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겠다고 접근해 성관계를 가졌고 B군은 대학에 진학했다고 전했다.

여교사와 제자의 불륜 소문이 돌자 지난 4월 여교사는 권고사직했고 여교사는 8월 남편과 이혼했다. 여교사의 전 남편은 학교장과 교감이 사실을 알고도 축소, 은폐해 가정이 깨졌다며 책임과 함께 사퇴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이를 언론에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