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떠돌던 가요계의 순위조작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지난 3월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4개월에 걸쳐 경찰청의 연예인 불법행위 집중단속 결과, 모두 14건을 적발해 관련자 140명을 적발해 이중 5명이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가요순위 검색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순위조작의 대가로 신인가수에게 약 4억원의 뇌물을 받는 등 연예 비리 혐의자 총 29명을 지난 6월 17일 부터 한 달간 검거했다.

혐의자 중에는 방송 청탁을 위해 금품을 주고받은 알선브로커나 방송사 PD들도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5월 연예인 지망생에게 방송출연을 빌미로 1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연예기획사 전 대표를 포함해 8명을 구속한 바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행위에 적극 대처하고자 집중단속을 진행했다"며 "서울과 수도권, 부산, 대구, 인천 등 6대 광역시 광역수사대의 신고센터를 활성화 시켜 연예계 불법행위 수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