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에 있는 목장과 어업사업소를 현지지도 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운곡지구종합목장과 연풍호방류어업사업소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김 위원장이 6년여 만에 방문한 목장에서 "육종 사업과 사양 관리 방법을 과학화하고 현대화 수준을 높여 축산에서 선진국가 대열에 들어서야 한다"며 "현재 기르고 있는 집짐승들의 종자 퇴화를 막기 위한 연구사업을 심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목장의 낙후된 축산과학 기술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평가를 해야 한다며 경제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한편 분발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당의 웅대한 축산 발전 정책을 관철해 나가자면 뒤떨어진 우리 나라의 축산 과학기술 실태를 사실 그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선진적인 축산 과학기술 지식 보급사업을 강화하고 과학자, 기술자 육성 사업을 중시하며 육종 연구와 사양 관리방법을 부단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사료용 사탕수수를 대량생산 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그는 "최적한 조건이 아닌 일반적인 조건에서 재배시험을 하여 평가하고 전국에 퍼뜨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연구원들을 위해 "국가적으로 도와줄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지원 의사도 밝혔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은 어업사업소 시찰에서는 "쏘가리 서식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연풍호에서 쏘가리 양어를 과학 기술적으로 할수 있는 토대가 갖추어졌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연풍호 어업사업소에 직접 쏘가리 치어를 보내 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평양에서는 대규모 수산물 식당이 개업한 바 있다.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당 제1부부장과 조용원·오일정·김용수 당 중앙위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수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보도에서 눈에 띄는 것은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의 직함이 다시 호명된 것이다. 통신은 황병서에 대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 호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