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댐 붕괴사고 이후 댐 붕괴 현장이 처음 공개된 가운데 이재민이 1만명을 넘어섰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라오스 참파삭주 댐 사고로 사망자는 27명, 실종자는 수백명이다. 댐 사고 현장은 사고 대책상황실에서 40km나 떨어져 현장까지의 접근은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SBS 취재진의 경우 차량으로 약 2시간 30분, 걸어서 10분 더 걸어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SK건설이 대책팀과 정부 구호대책반이 급파됐지만 인원은 생색내기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정부 구호대책반도 파견됐지만 그만큼 복구와 구조작업은 더디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라오스 댐 사고현장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중 하나로 길이 770m, 높이 16m 규모다. 

SK건설이 시공하고 운영은 한국 서부발전이 운영을 맡는 것으로 돼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수력발전 댐의 보조댐 가운데 하나로 길이 770m, 높이 16m에 달한다.

지난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이 지역에 540mm의 폭우가 내리면서 둑이 절반가량 무너져내리면서 5억톤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하류 지역 13개 마을이 침수돼 지금까지 27명이 숨지고 131명이 실종됐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서서히 윤곽이 나오고 있다.

라오스 댐 사고대책위원회의 주무장관인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사고는 부실공사에 폭우까지 겹치면서 일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공사인 SK 건설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SK건설은 사고가 발생한 댐 시공업체로 조사대상이기 때문이다. 앞서 SK건설은 폭우로 물이 범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개된 사고현장은 처참하게 무너져 버린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건설업계에서는 부실시공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