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3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가 주최한 '초단시간 초등보육전담사 부당해고 고등법원 승소에 따른 이행촉구 및 초등보육전담사 적정 근로시간 확보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홍성규 후보는 "일 안하고 먹고놀겠다는 것도 아니고, 2시간 일하고 8시간 임금 달라는 것도 아니다. 8시간 일하고 먹고살게끔 해달라는 그야말로 상식적이고 정당한 요구"라며 "중앙노동위, 행정소송, 고등법원에서도 모두 이겼는데 교육청은 왜 해고된 노동자를 바로 복직시키지 않나. 이러고도 국가기관, 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기자회견문에서는 "1000여 명의 초단시간 초등보육전담사들은 법이 보장하는 주휴일, 연차휴가, 퇴직금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청은 즉각 해고노동자 복직시키고 초등보육전담사 안정적 운영을 위해 나서라"고 요구했다.

한편, 2014년 교육부의 돌봄교실 확대사업으로 대규모 인력이 필요해지자 교육청에서 고용부담이 적은 초단시간 노동자를 채용하면서 학교현장에 대규모 초단시간 초등보육전담사가 생겨났다. 특히 경기도에는 주 14시간 근로계약 근무자 수가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아 쪼개기식 근로관계나 실제 근로시간을 연장하는 편법이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