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0일, 평택시 삼성고덕산업단지 건설현장에서 긴급하게 열린 '청년 노동자 죽음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19일 오후 2시 10분경 고덕삼성반도체 물류센터 신축현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5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3세의 청년 노동자가 사망하고 나머지 4명은 골절상 등으로 치료 중이다. 

 

홍성규 후보는 "이런 기자회견을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 하느냐! 23살, 온 세상을 다 품을 우리 꽃다운 청년이 또다시 안타깝게 희생되었다"고 비통함을 표했다. 이어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마저 갖은 협박과 회유로 결사적으로 막아왔던 위헌집단 삼성이 결국, 우리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가는 살인기업이 되었다. 진보정당이 그간 끈질기게 '기업살인처벌법'을 요구했던 이유"라고 주장했다. 

 

긴급하게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성기 민중당 평택시위원장, 한지희 평택시의원 예비후보, 함께 작업했던 건설노조 조합원들 등이 함께 참석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기업살인처벌법 제정,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고 삼성에는 책임있는 진상조사, 진정한 사과와 보상, 고용노동부에는 산재예방을 위한 상시적 근로감독 시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