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북하는 대북 특사단이 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단장으로 한 10명의 대북 특사단은 이날 오후 2시 성남 서울비행장에서 특별기편으로 출발해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대북 특사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친서전달 여부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특사단의 손에는 친서가 들어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여권 소식통은 "서류가방에 아무 것도 들어가지 않을 수 있겠느냐, 의미있는 방북에서 포함되지 않겠느냐"며 우회적으로 친서전달을 시사한 뒤 친서의 내용은 "조선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내용을 담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특사단 방문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질 지 여부다. 전날 청와대는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광범위한 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고위급 인사가 어느선까지 일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평양에 가봐야 현지 상황에 따라 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사단은 가능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의 의중을 직접 들어보고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북미회담 필요성을 적극 설득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우선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특사단을 맞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번 대북 특사 방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국 70주년이 되는 올해 신년사 발표에서 민족적 경사인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대표단 파견을 위한 남북고위당국자 합의에 따라 대표단 파견과 파격적인 김여정 특사 방문 등으로 싹틔운 남북관계 개선과 협력 분위기의 불씨를 살려나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패럴림픽 이후 계획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실시되면 소강상태로 접어든 북미간 대결이 다시 고조될 수 있기 때문에 한미훈련이 불가피하게 실시되더라도 남북간 신뢰를 다지고 남북관계가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 관리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