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표적 경남수구보수 일번지격인 밀양이 신진 예비후보들의 전면 등장으로 지역 정가가 큰 요동을 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신진 예비후보들의 전면 배치로 여당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으로 변화의 큰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표적으로 이 지역 출신인 서울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한 박진양(32세) 변호사가 사무실을 개설하고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는 한편 시의원 출마예상자 이현우(27세) 씨, 정무권(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씨 등이 새롭게 등장 젊은 패기와 도전으로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자유한국당(이하 자한당)에서는 재선 도전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장병수 씨(49세, 관광학 박사) 씨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했으나 현 자한당 소속 도의원 이병희 씨와 대결, 낙마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도전에 나섰다. 지역 내 아리랑 콘텐츠 사업단을 이끌어 오면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역문화행사를 기획하고 밀양을 알리는데 많은 기여를 해 왔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상동면 신안마을 ‘운심이검무축제’를 국고지원으로 격상시키는데 일조하는 등 지역 내에서는 몇 안 되는 문화관광 전문가로 손꼽힌다는 이야기.

이밖에도 야당 내 자한당 , 바른정당 예상출마자들은 현역중심의 이병희. 예상원 도의원, 허홍 시의원 등을 비롯한 구인물이 거론될 뿐 새로운 인물이 아직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아 시민들의 부응에 기대를 못 미치고 있다는 여론이 분분하다. 다만 설현수 전.농협시지부장의 시의원 출마에는 다소 긍정적 시선을 보내고 있는 형편.

한편 내년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자한당의 2파전이라는 시각이 많지만 지역 일꾼을 뽑는 만큼 정당을 떠나 능력과 인물로 선택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찮아 대거 무소속 후보자들의 도전도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단체장인 시장 선거에서는 자한당 소속 현 박일호 시장의 재도전이 굳혀진 가운데 민주당 소속 김영기(57세)씨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안타깝게 낙선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에는 해 볼만 하다”며 내부자체 여론조사에 의하면 민주당이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이제 5.60대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생각보다 거세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수는 같은 민주당 소속인 조성환(58세.경찰서장 출신) 씨와의 공천경쟁 관계지만 최근 조성환 씨의 부산지역 경찰간부 재직 시의 비리 의혹 폭로로 논란을 일으키자 민주당 경남도당에서도 지역별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후보 검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조성환 씨가 공천 경쟁에서 다소 멀어진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후문이다.

따라서 만약 김영기 씨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 현. 박일호 시장과의 격돌이 예상된다. 여기에도 변수는 있다. 진보성향의 지역 시민단체 설립을 준비 중인 조 모씨의 등장이다. 조 씨는 이 지역 태생으로 부산대를 졸업하고 수도권에서 20여년 시민운동과 언론인으로 활동,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앙인맥이 탄탄한 조 씨는 지역토착비리 척결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농민, 노인, 학생, 주부층을 타켓으로 생활정치를 표방하며 젊은 신진세력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변수는 야당의 내분이다. 조해진 전 의원이 현 바른정당에서 자한당에 재입당 신청, 아직 입당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래저래 현 자한당 소속 엄용수 의원과의 걸끄러운 관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사람은 사적으로는 밀양고 동문 선후배 관계지만 현실정치에서는 적도 동지도 없는 냉혹함만이 존재하듯이 최근 밀양고 총동문회장 이취임식 및 총회에서 서로 눈길을 전혀 마주치지 않는 등 두 사람간의 보이지 않는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는 현 지방의원들이 과거 조해진 전의원의 공천을 받은 사람들인데다가 현재 공천권을 가진 엄용수 의원 입장에서는 이번에 자기 사람들을 공천할 확률이 높아 조해진 전의원의 자한당 재입당이 확정될 경우 2020년 국회의원 선거 전초전격인 내년 지방선거를 맞아 공천을 둘러싸고 양 진영간 격돌이 예상된다.

이 처럼 보수진영 야당내의 복잡한 속내가 상충되면서 불편한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엄용수 의원이 함안군수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되어 검찰조사를 받는 등 밀양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여론이 지역내 빠르게 회자되고 있어 이번에는 “확 바꿔야 한다", "밀양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강단있고 참신하며 유능한 젊은 인물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어 상당한 변화와 시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란 예상이 지역 논객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즉 기존 수성이냐, 새로운 변혁의 도전이냐를 놓고 몰락해가는 밀양의 운명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해석이다.

이달 22일(수) 밀양에서 민주당 소속 전.국회의원 전청래 토크쇼에 민주당 지지자 및 시민들이 참석해 현 여당 바람이 불 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영남취재본부에는 심층 취재과정에서 자유한국당 등 지역 정치권에서부터 현재 취재중인 지역내 유력인사들의 불법 의혹 관련 취재에 대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회유와 압박은 물론 위협과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성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뉴스플러스 본사는 영남취재본부 취재 활동 과정에서 취재를 방해하는 어떠한 위협성 전화에도 영향받지 않고 위해를 알리는 다양한 형태의 압박성 전화가 계속될 경우 언론의 자유를 심각히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해 검찰과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과 함께 수사 의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영남취재본부 / 조현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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