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을 이뤄낸 지난해 촛불시위 1주년을 맞아 28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서 청와대 방면 행진이 취소됐다.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위원회는 28일 기념행사 이후 계획한 청와대와 시내쪽 두가지 방향의 행진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퇴진행동 측은 촛불 혁명을 기념하는 날이 자칫 혼란과 갈등에 빠질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논란이 확대돼선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애초 촛불 혁명의 상징적 행위로 기획했던 만큼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행진을 진행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퇴진행동 기록보존회는 촛불혁명을 기념하고 적폐청산 촉구를 위한 시민들의 촛불정신을 다시 모아 촛불은 계속된다고 외칠 예정이다. 촛불집회의 상징이었던 청와대 행진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어 주최측은 혼란을 막기위해 행진을 취소했다. 주최 측은 이에 따라 각 단위별 참가자별로 자율적인 행진 형태로 진행되는 것은 자율에 맡겨진다고 밝혔다.

앞서 퇴진행동이 촛불집회 1주년 행사로 청와대 방향 행진 계획을 밝히자 문재인 대통령의 극렬 지지층을 중심으로 반발하고 나서 혼란을 일으켰다.

이에따라 퇴진행동 측은 공식적인 청와대 방면 행진은 진행되지 않고 각 참가단위별로 자율적으로 청와대 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촛불집회는 지난해 10월 28일 청계광장에서 첫번째 촛불집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모두 23차례 진행됐다.

문재인 지지층은 여의도에서 별도로 촛불잔치를 할로윈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여의도역 인근에 집결해 집회 뒤 여의도 자유한국당사까지 행진한 뒤 해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