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각 당은 평가를 내고 자당에 유리하게 해석한 평가를 내놨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원 재선거와 기초자치단체장 보궐선거에서 각각 1곳씩 승리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을 비롯해 경남과 호남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13일 각당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재보선은 한마디로 자유한국당의 화려한 부활, 보수 결집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이 공천한 23명 중 50%가 넘는 12명이 당선됐다. 다른 당의 당선자와 비교해 자유한국당의 대승이라 자축할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 지지지역인 대구·경북 6개 지역에서 전승해 TK의 민심이 자유한국당에 있음을 확인했고, 수도권인 경기 지역에서도 4곳 중 3곳에서 당선된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언론을 통해 나타난 외형상의 민심은 자유한국당을 외면하는 듯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침묵했던 유권자들의 선택은 달랐다"며 "패권주의 세력이나 경험이 부족한 세력에 국정을 맡길 수 없다는 숨은 민심이 자유한국당을 이번 재보선에서 승리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나름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수도권인 하남시장을 비롯해 경남, 호남 등 많은 지역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은 선거 결과였고, 촛불민심이 반영된 선거 결과라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들께서 여전히 국정농단과 헌정유린 세력을 심판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압도적인 국민의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불리한 선거구도와 낮은 지지율 등 어려운 여건에서 이룬 뜻깊은 결과"라며 "이번 선거의 의미를 가슴에 깊이 새기며 더욱 심기일전해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국민의 지지를 더욱 호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대선을 목전에 두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치러진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의당은 값진 승리를 이루어 냈다"면서 "더욱 잘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뜨거운 기대와 요구를 무거운 책임감으로 가슴깊이 새기고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와 함께 보다 나은 미래,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