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했던 정윤회씨가 정유라의 소환을 앞두고 정윤회씨가 언론에 심경을 밝혔다.

정씨는 채널A와 단독 인터뷰에서 2시간 38분동안 격정 토로했다.

정윤회씨는 정유라씨의 부친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권력서열 2위로 꼽힌 인물이다.

정씨는 정유라씨에 대해 '부모를 잘못 만난 탓에 왕따도 당한 적이 있다'며 딸을 왕따까지 당하게 해 모든 일들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정 씨는 성악에 소질을 보인 딸 정유라 씨가 갑자기 운동을 하게 된 것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걔가 성악 쪽에서는 좀 두각을 나타냈지. 그때 기억이 나는데 중3 때, 성악 그만두고 운동하겠다고 했다"며 그렇게 시작한 승마가 딸을 방황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승마가 말이 많고. 아버지, 엄마에 대해 힘들어했는데. 왕따를 많이 당했지"라며 정유라도 피해자라고 말했다.
 
정씨는 "열심히 승마 연습을 해 아시안게임에 나가 금메달을 따도 본인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이 어린 정유라를 방황케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딸을 보지 못했다며 "뭐가 잘못돼서 애를 저렇게 만들었는가. 너무 어린 나이에 마음 둘 데가 없어서… "라고 했다.

정씨는 박 대통령에게 소개해 준 사람이 장모 임선이씨였다고 밝혔다.
정씨는 "장모 임선이씨가 박 대통령을 소개해줬다"며 "1998년 보선 때 정치적 참모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최태민씨가 박 대통령을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져왔다. 정윤회씨가 최태민씨의 비서실장으로 일할 때 박 대통령을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져왔다.

정씨는 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두둔하는 입장을 보였다.
정씨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이혼하라고 했다는 세간의 관측에 대해 "박 대통령이 이혼하라마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