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트럼프의 승리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함께 치러진 양하원 선거에서도 현재 다수당인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개표가 시작된 동부지역에서 앞서고 경합지역에서도 클린턴과 접전을 펼치며 개표 초반부터 선전을 펼쳤다.

트럼프는 대선 승패를 가를 경합지역은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주에서 선전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대 경합주로 꼽혔던 플로리다는 초반부터 역전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트럼프가 47.7%에서 49.1%로 클린턴(47.7%)을 누르고 승리를 확정했다.

오하이오주(선거인단 16명)에서도 트럼프는 50.6%로 클린턴(46.6%)에 이겼다. 역대 미국 대선에서는 케네디를 제외하면 오하이오주 승리자가 백악관에 입성했다.

트럼프는 선거인단에서 초반 60대 37로 앞서다 197대 187로 역전됐다. 이후 30여분뒤 216대
197로 역전시켰다. 다시 216대 209로 클린턴이 추격했다.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던 뉴욕타임스는 실시간 당선확률을 95%까지 높였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선거인단을 305명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CNN은 미국 대선의 키 스테이트 플로리다에서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선에서 미국의 메이저 언론은 클린턴의 승리를 모두 예상했다. 여기에 클린턴에게 전폭적인 지원까지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접전을 펼치고 있음에도 당선 가능성은 클린턴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트럼프가 우세하자 주요 언론은 이변, 예상밖이라고 개표 진행상황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