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새누리당의 종북 공세 주장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이정현 대표와 박명재 사무총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3명을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20일 검찰에 고발했다.

더민주 안호영 의원은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새누리당의 발언은 참여정부를 이끌어온 저희 당에 대한 근거 없는 색깔론에 불과하다"면서 "국민을 분열시킨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새누리당은 문 전 대표에 대해 "사실이라면 문재인 전 대표가 대한민국 주권을 포기한 심대한 국기문란행위"라고 비난했다.

김 전 지사도 지난 17일 새누리 대구시당 당사에서 열린 외교안보전문가 초청 안보특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를 '반역자'라고 비난했다.

앞서 참여정부 시절 외교부장관을 지난 송민순 전 장관은 이달 초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11월 연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의 찬반 의견이 갈렸고,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의 의견을 직접 확인해보자"는 제안에 당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일단 남북 경로로 확인해보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